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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65일 중 281.3일간 가뭄이었다…역대 최장 기간

<앵커>

지난해 남부지방 가뭄이 지난 반세기 동안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은 1년 중 아홉 달이 넘는 281일 동안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남과 광주의 기상가뭄 일수는 281.3일로 1947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은 250일, 대구와 경북도 216일로 역대 최장 가뭄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남부지방 전체로는 227.3일로, 종전 2017년 162.3일보다 65일이나 많게 기록되며 역시 역대 최장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기상가뭄은 6개월 동안의 누적 강수량을 반영한 표준강수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것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65% 이하일 때를 의미합니다.

남부지방 가뭄은 지난해 2월 하순,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시작돼 4월에는 경북으로 넓어졌고 5월에는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름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하고 그 지역에 정체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8월 사이 중부지방 강수량은 941.3mm로 평년보다 많았지만, 남부지방은 483.3mm로 평년 치인 704.0mm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새해 들어 지난 12~13일 겨울 비로는 많은 양의 비가 남부지방에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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