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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2.5% 역성장…푸틴 "예상보다 좋아"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5%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 제재에도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한 관료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당초 10~15%, 많게는 20%까지 성장률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실제 우리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더 좋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의 가스 생산량이 한 해 전보다 11.8% 줄긴 했지만, 국제 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 생산량도 2%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제재에도 전쟁 초기 예상에 비해서는 러시아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정책에 따른 석유·가스 가격 급등과 러시아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처 등이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전쟁 장기화로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경제 침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방은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60달러 이하로 제한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가스 가격 상한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러시아 내 동원령으로 남성 30만 명이 징집되면서, 산업 현장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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