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성태 조사 13시간 만에 종료…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앵커>

해외로 도피한 지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체포 영장 시한이 길지 않아 검찰은 오늘(18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피 8개월 만에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는 조금 전 끝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에 필요한 혐의 조사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영장에 기재됐던 1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 혐의와 회사에 4천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쌍방울그룹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관계사들이 이를 매입하게 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입니다.

김 전 회장은 송환 과정에서 관련 혐의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더 분명하게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불법 송금했다는 의혹과,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이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 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 새벽인 만큼, 이르면 오늘 오후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