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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이재명 연결고리 찾는 검찰

<앵커>

김성태 전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재판을 받을 당시에 쌍방울그룹이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입니다.

이 내용은, 김상민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결고리로 가장 많이 거론돼온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 대표를 불기소 처분하면서도 불기소 결정서에서 대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지급한 변호사비가 이례적으로 소액인 데다 당시 변호인 2명이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실 등을 근거로 "드러난 금액 말고도 지급 금액이 더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정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적시한 것입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두 사람의 또 다른 고리는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측으로부터 대북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3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19년, 쌍방울이 북측과 남북 경협 합의서를 작성할 때 이 전 부지사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유튜브 '이재명') : 쌍방울과 이재명은 대체 무슨 관계입니까? 제가 전에 한번 그랬죠. 내가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거….]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 : (이재명 대표는 전혀 모르십니까? 연락한 적도 없고요? 측근들도요?) 전혀 모릅니다.]

다만 오늘(17일)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 나온 쌍방울 전 비서실장은,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하는 등 두 사람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증언 등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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