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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송된 김성태 9시간째 조사 중…이르면 내일 영장 청구

<앵커>

김성태 전 회장은 공항에서 바로 검찰로 이동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럼 검찰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지금도 계속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김성태 전 회장이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에 들어온 지도 9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도착 후에 검찰 특수통 출신의 변호사를 접견하고 검사와 면담을 했습니다.

점심 식사 이후부터는 김 전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송환 과정에서 취재진에 밝힌 것처럼 본인의 혐의를 적극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그리고 함께 송환된 양선길 쌍방울 회장에 대해서도 야간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검찰이 조사할 것이 많을 텐데, 그래도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할 부분이라고 하면 어떤 것입니까?

<기자>

체포영장 만료 시한이 모레(19일) 새벽까지라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에 필요한 혐의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에 기재됐던 1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 혐의, 또 회사에 4천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 등입니다.

또, 쌍방울그룹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관계사들이 이를 매입하게 하면서 그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비자금을 만든 것은 아닌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룹 자금 관련 부분부터 들여다본 뒤에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하고 북한으로 보낸 혐의,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 측이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도 물어볼 계획입니다.

검찰은 나아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대한 답변을 들어본 뒤에 이르면 내일 오후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취재 : 김세경·설치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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