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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퇴거 거부' 스카이72 오늘 강제집행…충돌 우려

<앵커>

골프장 부지 반납 문제로 인천국제공항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해 법원이 강제 집행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충돌 우려가 있는 상황인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 나와 있습니다.

법원의 강제 집행은 오늘(17일) 일출 이후인 8시쯤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집행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입구부터 막아서면서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원의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1심과 2심을 승소한 데 이어, 지난달 대법원까지 공사 측의 손을 들어준 데 따른 조치입니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스카이72는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넘겨줘야 하지만,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인천지방법원은 스카이72 측에 지난달 29일까지 자진 퇴거하도록 계고했는데, 스카이72는 이를 거부하고 예약을 받는 등 영업을 계속해왔습니다.

법원은 강제집행 과정에서 일어날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보름 넘게 상황을 지켜봤지만, 골프장 안에서 식당이나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들까지 점유권을 주장하면서 오늘 집행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차인들은 강제집행에 반발해 골프장 주변에 철조망까지 설치했습니다.

사전에 법원의 협조 요청을 받은 기동대 등 경찰관 250여 명은 골프장 인근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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