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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2003년 이래 최대 하락"…서울 아파트값 7.7%↓

<앵커>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에 가장 크게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아파트 연간 가격 하락률 역시, 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가격은 전달보다 1.98%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1.96%, 수도권은 2.6% 떨어져서 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의 여파로 거래 자체가 줄면서 매매 가격을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96%나 떨어져서 전체 주택 평균보다 낙폭이 1%포인트 더 컸습니다.

연간 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컸는데, 전국 7.56%,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9.68%와 7.7%가 떨어지면서 직전 침체기인 2012년을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시와 대구로, 공급과잉의 여파로 각각 12% 넘게 내렸고, 지난 2021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과 경기 지역도 10% 이상 곤두박질쳤습니다.

전셋값 역시 하락세가 이어져서 지난해 전국 5.56%, 서울은 6.55% 떨어져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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