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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원칙대로 대응"…전장연 "장애인 갈라지기 멈춰야" 반발

<앵커>

전국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전장연에 대해서 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서울시가 전장연을 제외한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전장연과 만나긴 하겠지만, 전장연의 입장이 전체 장애인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새해를 맞아 서울 지역 9개 지체 장애인 단체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어제(9일) 오후 신년 인사를 나누고 서울시의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시작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한 불편한 감정들이 쏟아졌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황재연/서울지체장애인협회장 : 지하철 타고 간다든지 목발을 짚고 지하철을 탔을 때 많은 시민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쳐다봤지만, 이제는 굉장히 조금 경시하고 좀 안 좋은 차가운 눈초리로 본다는….]

전장연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장애인 탈 시설 확충'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는 원칙대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따로 면담 신청을 했기 때문에 만나기는 하겠지만, 그런 만남이 전체 장애 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나겠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갈라치기'와 '혐오 조장'을 멈추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법원의 조정안 수용 여부' 등의 의제를 두고 오 시장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장연에 대한 6억여 원의 추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서울시, 전장연과 만나 타협점을 찾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화면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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