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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 하루 앞두고 '뻔 · 대 · 기' 공방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10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습니다. 민주당은 전직 기초단체장들까지 국회를 찾아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에 여당은 대표 개인 범죄에 민주당이 총력 방탄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일정을 비우고 소환에 대비한 이재명 대표는 당 회의에서 사건 언급을 피한 채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 정권이 '뻔대기' 정권 같다. 뻔뻔하고, 대책없고, 기가 막히다 이런 얘기를… 경제·안보 모든 면에서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대신 동석한 최고위원들이 검찰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0.7 퍼센트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자신의 대선 경쟁자를 유치하게, 치졸하게, 악랄하게….]

[박찬대/민주당 최고위원 : 사골국도 적당히 우려야지 이런 식으로 계속 장작불만 때다 보면….]

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단체장은 물론, 원외 지역 위원장들까지 국회를 찾아 단일대오를 과시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최고위원들이 내일 모두 동행하자는 분위기라며, '자유'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가 성남FC에 광고한 기업들을 죽이고 있다는 역공 메시지를 이어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범죄 혐의를 받는 당 대표에 당 전체가 동행하자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나가서 위세를 과시한다고 합니다. 검찰에 출석해서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할 것을 촉구합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사당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총력 방탄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 성남지청에는 이 대표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는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서 혐의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조사실로 향할 예정입니다.

또 조사 이틀 후인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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