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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흔들림…"반경 50km 지진 중 가장 강력"

<앵커>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지진 관련된 내용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지진이 정확하게 어디서 발생한 겁니까? 

<기자> 

강화도 서쪽 약 25km 지점 그리고 여기 교동도라는 섬이 있는데 교동도 앞바다에서 오늘(9일) 새벽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 때문에 수도권 전역에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흔들림이 감지가 되었습니다.

지금 강화도 부근에는 진도 4의 매우 강한 흔들림이 나타나게 되었고 파란색으로 보이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같은 경우에도 진도 2에서 3 정도 되는 흔들림이 감지가 되었습니다. 

<앵커>

여기 초록색으로 보이는 이 지역이 진도 4가 감지됐다는 거잖아요, 진도 4면 꽤 센 것 아닙니까? 

<기자>

진도 4 같은 경우에는 실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실 수가 있고 밤에 주무시던 분들도 많이 깨셨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릇이나 창문들이 흔들리기 때문에 소리도 제법 강한 편입니다. 

<앵커>

정 기자,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지진 관련된, 지진이 발생했다, 이런 소식을 반추해 보면 주로 울산, 경주 이런 영남 지역에 좀 많았던 것 같은데 수도권은 좀 이례적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영남권 내륙에 지진이 많았고 수도권 쪽에는 지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좀 생소하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게 지금 1970년대부터 지진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건데 서해 쪽에서는 지진이 사실 많이 발생합니다. 

다만 오늘 지진이 난 곳에서 약 반경 50km 지점으로는 규모 3을 넘는 지진이 지금까지 단 5차례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 가운데 오늘 지진이 가장 강력했고요, 이렇게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은 어떤 단층이 존재한다는 건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해양의 단층이 어떻게 분포하는지까지는 조사된 게 없는 실정입니다. 

<앵커>

조사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새벽에 문자 받고 놀라신 분들 많았을 것 같은데 꽤 문자가 많이 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초기에는 규모 4의 지진으로 분석이 됐기 때문에 재난 문자들을 많이 보냈는데 이렇게 재난 문자들을 보내는 이유는 지진파가 두 개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속도가 빠른 P파, S파 이렇게 2개로 나뉘는데요, 초속 6km 정도 되는 P파가 먼저 도착하고 그 뒤로 초속 3km 정도의 S파가 따라오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2016년도 경주 지진 사례인데요, 이렇게 S파는 느리지만 위력이 굉장히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P파를 먼저 감지를 하고 감지를 하자마자 재난 문자를 보내서 S파에 대처할 시간을 수초에서 수십 초 정도 벌어보자, 이게 재난 문자의 특성입니다. 

<앵커>

문자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기자>

일단 문자를 만약에 받거나 진동이 바로 감지가 된다면 몸을 보호하는 게 중요해서 책이나 방석 같은 것으로 머리를 감싸시는 게 중요하고 흔들림이 크다 싶으면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것도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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