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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자리 예상치 초과…바이든 "경제 계획 효과적"

<앵커>

미국의 지난달 고용통계가 나왔는데 일자리 수가 예상치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실업률도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계획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세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22만 3천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 증가폭인 25만 6천 개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개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전체로는 450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다며 1940년 이후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성장 속도라고 전했습니다.

실업률도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이후 3.5%에서 3.7%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미 경제매체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도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라는 걸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임금 상승세 둔화를 근거로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애런 테라자스/미 경제 전문가 : (실업률이 내려가고) 임금 상승이 둔화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 특히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인사들이 보기를 원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시장 전망치 보다 낮은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6%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고용동향 발표는 미국 경제의 희소식이라며 자신의 경제 계획이 효과적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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