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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방 휴전 선언에도…전선에선 포성 계속

<앵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동안 휴전을 선언했지만, '위장술'에 불과하단 주장이 나왔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포성이 계속된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곽상은 파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SNS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를 로켓으로 두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현지시각 6일 낮 12시 이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택 건물이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 주민 : 이 공포가 언제 끌날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예고한 대로 휴전을 준수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포격을 가해 대응 사격에 나섰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키이우 정권이 인구 밀집 지역과 러시아군 진지에 계속 포격을 가했습니다.]

도네츠크주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도 포격이 오가는 소리가 들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모스크바 현지시간 6일 낮 12시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에 걸쳐 자국군에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장술'에 불과하다며 일축했고, 돈바스 지역 친러 반군도 대응 사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휴전 실효성에 대한 기대는 애초부터 높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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