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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영업이익 급감…반도체 수요 감소 · 비용 증가 원인

<앵커>

세계적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무려 7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이 91%나 감소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바로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60.37%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4분기 매출은 70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8%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스마트폰과 PC 같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들의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반도체 부진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데다 재고도 많이 쌓인 탓에 반도체 가격 역시 하락세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호황으로 연간 매출액이 301조 7천70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 8천597억 원, 영업이익은 6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1.2%나 급감했습니다.

주력인 가전·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성과로 매출은 늘어났지만, 원자잿값 상승과 물류비 인상, 경쟁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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