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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 마카오발 입국자 대상 방역 확대…입국 전 검사해야

<앵커>

정부가 오는 7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를 홍콩과 마카오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강화 조치 첫날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일부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20%가 양성이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의 코로나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의 상승세가 거의 수직입니다.

사망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인구 1백만 명당 사망자를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최대 5배 이상 많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도 중국 본토처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홍콩에서 입국한 사람이 4만 4천여 명으로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보다 더 많았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중국의 일부이니까 홍콩이나 마카오를 경유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 때문에 일단은 포함을 시키는 것이 옳다. 그렇게 자문위에서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달리 입국 후 PCR 검사는 하지 않고 오는 7일부터 입국 전에 PCR이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만 하면 됩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국내 공항 PCR 검사 건수를 한꺼번에 늘릴 수 없고, 홍콩과 마카오는 코로나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첫날 중국에서 1,052명이 입국했고 309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61명, 20%가 코로나 양성이었습니다.

61명 모두 무증상이어서 단순 격리만 필요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중국발 유입 확진자 규모와 건강 상태 그리고 변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역 조치의 수위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심수현·엄소민·강경림·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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