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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임시숙소에 미사일 "63명 사망"…키이우 공습 맞대응

<앵커>

러시아가 새해에도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기반 시설을 공습하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 숙소를 미사일 공격해 러시아군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잔해가 사방에 널브러져 있는 가운데, 폭발 여파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격을 받은 건물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 임시숙소로 쓰여 왔던 곳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의 미사일 6발 공격을 받았다며 이례적으로 피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군인 63명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군의) 미사일 4발이 임시숙소에 떨어지면서 군인 63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가 연말연시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곳곳에 공습을 이어온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숙소 미사일 공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이란산 자폭 무인기 '샤헤드' 등 40기가 동원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번 공습으로 5명이 숨지고 1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오니드/'미사일 공습 피해' 키이우 주민 : 러시아를 증오합니다. 짐승 같은 자들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이 새해 전야부터 공습을 계속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부터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유럽 안보 전문가들 사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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