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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쌍둥이 감독' 새해 첫날 맞대결…동생이 웃었다

새해 첫날 열린 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의 맞대결에서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웃었습니다.

형 조상현 감독의 LG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프로농구 순위싸움에서 반 경기차 접전을 펼치고 있는 쌍둥이 사령탑은 경기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토끼의 해를 맞아 1999년생 토끼 띠, 서명진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현대모비스가 앞서 갔지만, LG도 이재도와 이관희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습니다.

종료 30초 전까지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결국 서명진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양 팀 최다인 18점째를 올린 서명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77대 73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형 조상현 LG 감독에게 졌던 동생 조동현 감독은 2위에 오르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4위 SK는 서울 라이벌 삼성을 꺾고 3위 LG를 반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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