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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북 확실히 응징"…국방부 "핵 사용 땐 북 정권 종말"

<앵커>

북한이 이렇게 새해 첫날부터 도발을 시작하자, 윤석열 대통령도 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군 지휘부에 "일전을 불사하는 결기"를 주문했고, 국방부는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하면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한 뒤 곧바로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화상으로 김승겸 합참의장과 육해공군·해병대 지휘관들을 소집해 통수권자의 새해 대북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해가 됐지만, 안보 상황은 여전히 매우 엄중하다"며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당부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발 더 나아가 북한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습니다.

북한 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전원회의 등이 핵 공격을 위협한 건 심각한 도발"이라 규정하고 "북한이 만일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수권자의 지침에 따라 "일전불사의 결기"를 강조하며 "미국의 확장억제와 한국형 3축 체계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정환 육군 참모총장은 이른바 참수부대로 불리는 특수전사령부 13특임여단의 훈련 현장을 방문해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하는 부대로서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남북이 새해 첫날부터 강대강 국면을 이어감에 따라 북한군은 위협과 도발의 수준을 높이고, 우리 군은 두세 배의 비례적 대응을 하는 남북의 군사적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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