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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화…단기 여행도 제한

<앵커>

코로나 상황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중국이 다음 달 8일부터 자국민의 출국 제한을 완화합니다. 당장,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입국자가 늘어날 걸로 보이는데, 정부는 입국 전후 두 차례 검사를 의무화하고 단기 여행은 사실상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자 전용 코로나 검사 센터 불이 꺼져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입국자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의료진이 모두 철수한 건데, 다음 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상대로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 코로나 검사소 관계자 : 일단은 (출국자 검사소를) 21시까지 연장 운용할 예정이에요. 점점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이제 입국장(검사센터) 열 수도….]

정부는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또는 의료진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도록 했습니다.

입국 후 하루 안에 PCR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입국 전 검사는 다음 달 5일부터, 입국 후 검사는 2일부터 바로 시작됩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해야 하고, 주소지가 있는 경우엔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확진자 격리를 위한 임시 시설도 다시 문을 엽니다.

중국 내 공관들은 다음 달 말까지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해 단기 관광객 입국을 최대한 막기로 했습니다.

운항 항공편은 기존의 주당 65편에서 62편으로 다시 축소하고, 중국발 항공편은 모두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합니다.

정부는 입국장 혼란과 검역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발 항공편에 한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큐코드'도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월 말까지 시행되고,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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