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발 입국자' 입국 전후 두 차례 검사…당국 오늘 대책 발표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이 다음 달 8일부터 해외여행 규제를 풀면서 우리나라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이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오늘(3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과 후에 두 차례 검사하는 강력한 검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발 이틀 전 검사를 의무화하고, 입국 후에도 하루 동안 격리하며 검사해 음성일 경우 풀어주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중국과 인접한 데다, 코로나 이전부터 교류가 많았던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강력한 방안이 거론된 데는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확진자 비율이 12월 첫 주 0.4%에서 넷째 주에 29.4%로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의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하고, 확진 시 전원 변이 검사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 정보가 제한적인데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변이 우려가 큰 점도 고려됐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중국이 워낙 폭발적으로 환자가 생기니까. 아주 단기간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면, 변이 우려나 대량 바이러스 유입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대비할 수 있지 않나.]

새롭고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이르면 다음 달 실내 마스크를 완화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각 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검역 방안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