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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연장될 수도…민간 피해 없는 '무인기 격추' 대안은?

<앵커>

이번에는 국방부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이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군이 지금 원인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하는데, 그럼 윤곽이 언제쯤 나오는 겁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원래 모레(30일)까지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전반에 대한 전비태세검열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정확한 분석을 위해 검열 기간은 필요하면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검열이 끝나고 이를 분석하는 건 물론 군 시스템 보완책을 마련하는데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우리 군이 왜 북한의 무인기를 떨어뜨리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는 게 중요한 것 아닙니까?

<기자>

합참은 어제 추적하던 우리 전투기가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었지만, 민가가 있는 상공이라 전투기 조종사가 상당히 고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추적 전투기는 KA-1이었는데 전직 군 고위관계자는 KA-1의 경우, 조종간을 2~3초만 당겨도 수백 발의 탄환이 발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일부가 민가로 떨어지면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무인기가 민가에 들어오기 전, 왜 대응을 못 했는지 이 부분은 반드시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인기 탐지 시점과 격추 명령이 내려진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뒤,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의 근본 원인을 판단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군의 설명대로면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무인기만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무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전시가 아닌 평시 작전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란 전파를 쏴서 무인기를 떨어뜨리거나 레이저나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무인기에 타격을 가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무기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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