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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만히 있어도 가는 버스…대전, 전국 첫 도입

<앵커>

세종과 오송역을 오가는 광역 BRT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운전자가 함께 타지만, 핸들을 잡지 않아도 버스가 알아서 척척 잘 운전하는 겁니다. 내년 5월까지는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대전 반석역과 공주, 천안, 아산까지 충청권 주요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자율주행 버스가 BRT 노선을 달립니다.

알아서 척척 방향 전환을 하고, 운전자가 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속도를 내거나 줄입니다.

세종버스터미널과 오송역까지 22.4km BRT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가 본격 도입된 겁니다.

길에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는 등 위급 상황 시에 운전자가 개입하는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됐지만 기술적 수준은 이미 대부분 상황에서 개입이 불필요한 '4단계'에 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임미란/버스개발업체 관계자 : 운전석에 사람은 타 있지만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운전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레벨 4단계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내버스에 한해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광역권을 잇는 버스에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된 건 이번이 전국 처음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내년 5월까지를 무료 체험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자율주행 버스는 14인승 전기버스 1대와 일반 15인승 버스 2대 등 모두 3대가 평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왕복 6번씩 오송역과 세종터미널을 오갑니다.

BRT 정류장마다 있는 QR코드를 찍어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렇게 체험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체험 기간 이후 유상으로 넘어가도 기존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하고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도 가능합니다.

[엄충섭/세종시 경제정책과 미래차산업담당 : 시범운행 기간에는 무상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무상 운행 기간 중에 시민 만족도를 조사해 2023년 2분기부터 서비스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버스 적용 노선은 내년 대전 유성구 반석역을 시작으로 공주와 천안, 아산, 청주공항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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