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교육부가 초중고 교육과정을 7년 만에 개정했습니다. 다만, 대학 입시에 대해선 큰 틀을 유지할 거라며, 수능 폐지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
교육부는 이 제도를 현 중1 학생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하기 위해, 수업 시간 단위로 따졌던 교육과정을 학점 단위로 개편합니다.
학생들은 졸업하려면 192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1학점은 한 학기에 50분짜리 수업을 16번 들었을 때와 같은데, 국영수와 통합사회는 8학점, 과학은 10학점을 꼭 들어야 합니다.
1학년 때는 공통과목 위주로 듣지만, 2학년부터는 자기 진로 적성에 따라 일반, 진로, 융합선택과목에서 골라 듣게 됩니다.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융합선택과목은 교과 간 내용을 넘나들며 실생활 적용이 중심이 되는 과목입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교 내신은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단계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권 때 상대평가로 남겨뒀던 고1도 예외 없이 절대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수능 위주 입시 체제를 손질할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교육부는 대입 제도까지 바꾸면 큰 혼란을 끼칠 수 있어 수능을 비롯해 지금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