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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 · 강풍에 230편 이상 결항…7호선은 고장

<앵커>

오늘(23일) 아침 서울의 체감 온도가 어제보다 더 내려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는 매서운 한파에 폭설과 강풍까지 겹치면서 항공기의 운항이 대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이 불며 눈발이 날리는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은 대기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제주에선 한때 초속 23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42편 가운데 23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 됐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여기에 서 있어도 비행편이 있거나 잔여좌석이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1시 이후 전부 결항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파에 강풍까지 겹쳐 관광객들은 항공편이 재개될 때까지 공항에만 머물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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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진 7호선 열차가 어린이 대공원 역에 멈춰 있습니다.

또 다른 7호선 열차 안, 열차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내리지 못합니다.

서울에선 어제 오후 3시 반쯤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을 지나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청담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양 방향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유재규/서울 동작구 : 날이 추워서 좀 많이 고장이 나는 것 같아요. 정전이나 이런 게 있어서 발이 묶이면 퇴근길이 많이 불편하죠.]

추위 속 발이 묶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른 가운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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