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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가족' 고우석…"소문도 바람처럼"

<앵커>

프로야구 구원왕 LG 고우석 투수가 SBS 유튜브 '야구에 산다'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습니다. 곧 결혼할 이정후 선수의 동생과 사랑에 빠진 사연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우석은 고교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이정후의 동생과 자연스럽게 만나다 올해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우석/LG투수 : (약혼자에게) 야구장 티켓을 몇 번 구해줬는데 제가 나간 경기가 없었어요. 등판을 안 하고, 보이지도 않으니까 '야구 선수가 맞나 이 사람은? 개그맨이냐?'고..]

이정후에게 먼저 열애 사실을 알렸는데, 소문이 바람처럼 퍼졌다며 웃었습니다.

[고우석/LG투수 : 바로 (정후에게) 전화해서, '뭐, 이렇게 됐다'고 했더니 '응응 그래 잘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전화를 끊자마자 자기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린 거에요. '야 고우석이랑 동생이랑 사귄대']

최근 시상식에서 바람의 가족이 되는 소회를 밝혔던 고우석은

[고우석/LG·2022시즌 세이브왕 :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그 가족 중에 아마도 야구를 가장 못 하는 선수가 될 거 같은데‥]

2006년 WBC 한일전에서 극적인 2루타를 친 장인을 짓궂게 놀릴 정도로 허물없는 사위가 됐습니다.

[고우석/LG투수 : 3루에서 아웃된 건 알고 있어요. (2루) 가서 세리머니하면 되지 왜… 냉정하게 무리한 주루플레이였다…]

한편 최근 제기된 '8년 200억 계약' 거부설에 대해서는 와전된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고우석/LG투수 : 연장계약 생각 있나? 지금 현재로선 없습니다. 그게 끝이었어요. 거부했으면 진짜 멋있었을 뻔했는데, 계약서 받지도 못했다고….]

고우석은 새 가정을 꾸리는 내년에 LG의 우승을 이룬 뒤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영상제공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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