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끄러워진 도로에 '엉금엉금'…오늘부터 '성탄 한파'

<앵커>

어제(21일)는 눈이 많이 오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또 추워집니다. 중부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어제 내린 눈과 비가 얼면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출근길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 덮인 길 위에 빨간 광역버스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있고 뒤로는 경찰차가 서 있습니다.

반대편 차선에도 차들이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섰습니다.

[다 얼었어, 싹 얼었어.]

강추위에 눈 덮인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차량들이 운행을 멈춘 겁니다.
한파에 폭설, 얼어붙은 도로

미끄러운 도로에, 한 검은색 SUV 차량은 공회전을 거듭합니다.

[김지은/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미끄러워서 못 가고 있는 거예요. 버스가 많이 다니는 길인데 버스에 내려서 사람들이 걸어가기도 하고….]

어젯밤 9시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제부터 내린 눈, 비가 얼어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됐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9도,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성탄절을 낀 이번 주말까지 성탄 한파가 이어집니다.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눈도 내립니다.

중부 지방에서는 천안과 아산 등 충남 일대와 세종시, 또 충북 옥천과 영동에, 남부 지방에선 군산과 정읍 등 전북 14곳, 목포와 나주, 무안 등 전남 16곳과 제주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미리 날씨 예보를 확인하고 출근길 아침 운전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