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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상인, 중장년 상인에 '디지털 노하우' 전수

<앵커>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고 있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에 둥지를 튼 한 기업이 젊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다시 중장년 상인을 교육하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문재래시장 청년몰입니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청년 상인 길소희 씨.

이웃의 청과상을 찾았습니다.

가게 SNS 채널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고객들에게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길소희/청년상인 : 쿠폰 사용 방법을 알려 드렸고요. 그리고 사장님이 포스트 작성도 너무 잘하시고 메시지 발송까지 하시니까 너무 제가 뿌듯하네요.]

전화로만 배달 주문을 받아온 점포 상인은 이번 기회로 고객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늘어 주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도임/청과상 운영 : 찾아오는 손님들이 예전보다 덜하고 주문을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까 우리는 잘 모르니까 많이 느렸거든요. 이거 하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제주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청년몰 입주 업체 11곳의 상인이 중장년 상인들과 1:1로 자신이 배운 디지털 지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업은 상인 교육을 실시할 뿐 아니라 이벤트 행사와 메시지 발송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디지털 지원 사업은 전국 10개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재승/K사 제주협력팀 이사 : 이제 시작한 단계라서 많은 상인분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전통시장도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이 선례를 바탕으로 해서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타 지역과 달리 청년 상인과 중장년 상인의 매칭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제주에서는 일정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관광객이 많은 이점을 살려 교육대상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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