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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공포의 공중 고립'…54명 전원 구조

<앵커>

어제(19일) 오후 강원도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스키장 리프트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54명이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린 채 추위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중급자 슬로프입니다.

어제 오후 4시 12분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리프트가 멈추면서 승객 54명도 공중에 매달린 채 고립됐습니다.

사고 당시 평창군 대관령면의 체감온도는 영하 17도에 달해, 승객들은 공포와 함께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0대와 소방인력 60명을 투입했습니다.

한파에 떠는 승객들에게 담요 같은 방한용품을 손으로 직접 던져 전달해 저체온증을 막는데 주력했고, 사고 발생 1시간 뒤인 오후 5시 17분 슬로프 상단에서 승객 3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승객들도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저녁 7시 48분 모두 구조됐지만, 21세 A 씨 등 3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리조트 측은 리프트 멈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경찰도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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