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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정선아 "임신과 출산하며 참 많은 선택해와…'이프 덴', 매회가 저의 마음"

<앵커>

삶의 매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죠. 사소한 선택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한 사람의 두 가지 인생을 현실적으로 그려 내며 공감을 얻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0일)은 뮤지컬 <이프 덴>의 주연 배우 정선아 씨와 함께합니다.

Q. 뮤지컬 '이프 덴' 초연…관객들 반응은?

[정선아/뮤지컬 배우 : 지금 제가 공연을 올린 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요. 첫 공연부터 관객분들이 엄청 뜨겁게 공연을 봐주시고 반응을 주셔서 저희 지금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Q. 뮤지컬 '이프 덴'…어떤 작품인가?

[정선아/뮤지컬 배우 : 뮤지컬 이프 덴은 도시계획학을 전공한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이 10년 만에 이혼 후 다시 뉴욕에 돌아와서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이야기인데요, 매 순간의 선택과 고민의 끝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그런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Q. 출산 후 1년 6개월 만…이 작품 선택 이유는?

[정선아/뮤지컬 배우 : 일단은 이 작품의 소재 자체가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또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참 많은 공감을 저에게 불러일으켰고요. 저 또한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변화와 상황 속에서 선택들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선아가 엘리자베스이기도 해서 제가 공연하면서 매회 매회 저의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정선아 뮤지컬배우 출연

Q. 한 사람의 다른 두 인생 연기…중점 둔 부분은?

[정선아/뮤지컬 배우 : 저희 이프 덴은 이 엘리자베스라는 자아, 하나의 자아가 선택에 따라서, 그 사소한 선택에 따라서 베스라는 삶을 살 수도 있고 리즈라는 삶을 살 수도 있는 그런 평행세계가 보여주는 내용이에요. 안경을 쓰거든요, 저희가? 그 안경을 따라서 가시면 리즈의 삶과 베스의 삶이 확연히 다른 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장르의 노래…어려운 부분 없었나?

[정선아/뮤지컬 배우 : 저희 음악감독님이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다른 작품보다 이 작품은 나노 단계 정도로 쪼개져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말씀인즉슨 저희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과는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저도 그간 많은 여러 가지 어려운 작품들을 했지만 이번에는 제가 연습하면서 아, 이 정도로 내가 음악을 모르나? 이 정도로 내가 박자감이 없나? 고음이 안 되나? 할 정도로 참 많은 시행착오도 겪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이제 엘리자베스 역할이 무대 위에서 거의 90% 이상 무대에 나와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렇게 체력도 문제지만 이렇게 힘들게 노래를 하는 만큼 관객분들은 저희가 힘든 만큼 더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것 같아요.]

Q. 폭넓은 캐릭터 소화…애착이 가는 작품은?

[정선아/뮤지컬 배우 : 그동안 정말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로 관객 여러분들 앞에 섰는데요. 모르겠어요. 그 어떠한 한 작품, 한 캐릭터,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고 다 애착이 가는데 저는 인생에서 저의 정선아로서의 인생 2막 그리고 또 뮤지컬로써의 인생 2막을 함께 여는 지금의 이프 덴이 가장 저에게 애착이 가고 정말 다른 느낌의 뮤지컬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정선아 뮤지컬배우 출연

Q.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의 작품이 되길 원하나?

[정선아/뮤지컬 배우 : 앵커님은 하루에 선택을 몇 번이나 하세요? (앵커 : 글쎄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부터 마실까 화장실부터 갈까 이런 생각부터 해서 정말 여러 번 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사람이 70번 이상을 하루에 선택을 한대요. 저는 그 얘기를 처음 듣고 어, 이렇게나 많이? 그랬는데 정말 우리가 점심을 뭘 먹을지. 점심 메뉴, 그리고 아침에 내가 뭘 먼저 할까, 누군가를 만날까, 여러 가지 선택을 하잖아요. 그런 모든 것들을 이 뮤지컬 안에 다 넣어있다고 생각해요. 이프 덴을 보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 자신, 내가 이런 선택을 했을 때 내가 지금 후회하고 있고 내가 그때 그릇된 선택이었든지 아니면 좋은 선택이었든지 모든 것이 다 나의 책임이고 나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하나둘 모여서 나의 인생이 된다는 것을 그런 강한 메시지가 있거든요. 그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저희 공연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또 답도 얻을 수 있는 작품일 수도 있겠네요.) 맞아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정선아/뮤지컬 배우 : 올해가 제가 데뷔한 지 20년이 되는 해인데요. 정말 감개무량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이렇게 한 분야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는 일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너무 큰 욕심 안 갖고 지금처럼 무대를 지키고 무대를 책임질 수 있는 믿고 보는 배우,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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