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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후임에 '죽마고우 부인'?…"자타 공인 전문가" 반박

<앵커>

최근 사의를 밝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내정됐습니다. 지영미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래된 친구의 배우자이기도 한데, 대통령실은 질병청을 이끌 적임자이자 전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내정했습니다.

지 내정자는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연구센터장과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표결에 참여했고,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 위원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전문가"라며 인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대광초등학교 동창이자 서울대 법대 동기이며,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로스쿨 교수의 배우자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죽마고우 부인이라는 부분이 영향을 줬나'라는 질문에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이자 질병관리청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백 청장은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을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백 청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야당의 지적을 받았고, 이후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지난 8월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 주식 수는 적어서 이해충돌의 위반이 있어도 주식 수가 적은 경우에는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백 청장은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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