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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 주한미군 예하부대 창설…차원 높이는 대북 감시

<앵커>

정찰 위성을 동원해 우주에서 감시 정찰 작전을 하는 미국 우주군이 어제(14일) 주한미군에 예하부대를 창설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과 핵에 대한 감시 능력을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고고도 감시 능력이 있는 U-2 정찰기 등 주한미군 감시정찰 전력이 집중된 오산기지, 여기에 어제 정찰위성으로 무장한 미국 우주군의 예하부대 구성군 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이로써 주한 미 우주군이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우주군이 3년 전 신설된 이래 미 본토 밖에 예하부대를 세운 건 인도태평양사령부, 이란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 오산기지가 세 번째입니다.

주한미군과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의 목표 중 하나는 정찰위성 등 다양한 감시정찰자산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체계적으로 집중 감시하는 겁니다.

[제임스 디킨슨/우주군 사령관 : 북한의 모든 미사일 활동 관련 정보를 가능한 많이 제공할 수 있는 탐지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달 29일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미일 정보분석통제소, BIAC를 창설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정찰위성, 유무인 정찰기, 레이더 등으로 각각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분석하는 부대입니다.

[리키 럽/주일미군 사령관 : BIAC는 공통된 안보 이익을 추구하는 미일의 군사적 노력이 진화한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우주군의 주한미군 배치와 BIAC 창설로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계획도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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