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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뷰' 카페서 작품도 감상하세요…신정호 일대 변신

<앵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아산 신정호 주변 카페가 국내외 대표 작가 1백여 명이 참여하는 갤러리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아산시가 신정호 일대를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의 핵심인데요. 최대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국제 비엔날레에 비해 이런 카페를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국제 행사를 치를 수 있어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산 신정호 일대 카페들은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차 한잔의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각광을 받습니다.

이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그림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25곳을 지정해 국내외 유명화가 103명의 작품 187점을 전시하는 특별한 기획전을 열린 겁니다.

왕열, 노재순, 김무호 등 다양한 장르의 주목받는 작가들은 물론이고 조영남, 나얼 등 가수들의 이색적인 그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승은/충남 아산시 배방읍 : 산수화면 산수화 풍경화가 아니라 작가의 작품세계를 갖가지 종류별로 다채롭게 보여주니까 지루하지 않은 느낌이 들고 좋았어요.]

참여한 작가들은 미술관이란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대중들을 만나는 참신한 시도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특별한 나들이로 미술 분야가 훨씬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왕열/참여 작가 :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에 대해 이해도 할 수 있고, 감상할 수 있고 이런 환경이 너무 좋은 것 같고 이런 전시는 제가 처음 느껴보는 것 같아요.]

100인 100색 미술 전시회를 신호탄으로 신정호 주변을 거대한 갤러리로 만드는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내년까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50여 개 카페 등에서 장기간 전시회를 개최한 뒤 국제 미술 비엔날레로 격상시킬 계획입니다.

[박경귀/아산시장 : 2024년에 국제 비엔날레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아마 카페를 갤러리로 전환해 갖게 되는 세계 최초의 이색적인 비엔날레가 될 것 같습니다.]

10여 차례에 걸쳐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설명회까지 갖게돼 찾아가는 전시회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기획전은 내년 1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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