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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친구 권유로 시작한 재즈…유럽서 극찬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출연

<앵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아티스트라고 극찬을 받은 분이죠? 가수 나윤선 씨가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4일)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씨와 함께합니다.

Q. 유럽과 북미 중심 월드 투어…잘 마친 소감은?

[나윤선/가수 :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공연들이 대부분 취소됐었거든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다시 그 공연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요.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팬분들 뵙게 돼서 매일매일이 기적같이 느껴졌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Q. 월드 투어의 마지막이 우리나라 공연이라고?

[나윤선/가수 : 맞습니다. 항상 연말이 되면 마지막, 한 해를 끝내는 마지막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있나 봐요. 그래서 늘 1년 중 마지막 공연은 한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Q. 3년 만에 서울 공연…기분이 어떤지?

[나윤선/가수 :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요. 정말 너무 그립고 그동안 뵙고 싶은 분들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그분들 다시 뵐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대가 되고 많이 설렙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공연

Q. 코로나 기간 동안 힘들진 않았나?

[나윤선/가수 : 특히 재즈라는 장르는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서 만나서 호흡하고 또 같이 즉흥 연주를 통해서 끊임없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그래서 할 때마다 달라지는 공연이거든요. 그런데 서로 만날 수가 없고 완전히 단절돼 있으니까 한때는 음악을 그만둬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Q. 뮤지컬 배우로 데뷔…유학 간 이유는?

[나윤선/가수 : 저는 정말 운이 좋게 굉장히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하게 됐거든요. 훌륭한 감독님이랑 훌륭한 배우분들이랑 정말 꿈만 같은 시간들이었는데 동시에 저는 저희 엄마께서 한국 뮤지컬 1세대시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이게 얼마나 많은 훈련이 필요한 장르인지를 제 눈으로 직접 봐서 사실 저는 훈련받지 않은 배우여서 조금 관객들 앞에 서기가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공부를 좀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재즈 공부를 하러 유학을 갔죠.]

Q. 재즈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나윤선/가수 : 우연히 시작했어요. 사실 저는 그전에는 재즈를 듣지 않았었는데 음악 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제가 음악 공부를 하고 싶은데 뭘 할까라고 했더니 재즈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재즈는 대중음악의 원조이니까 네가 이걸 배우면 정말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거다 해서 친구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사실 오래 할 줄은 몰랐습니다.]

Q. 재즈의 본고장에서 인정받은 실감이 나는지?

[나윤선/가수 : 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요. 저는 그냥 공연에 초대해 주시면 가서 그냥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 공연이 있어서 하고, 그렇게 길 위에서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까 사실 그런 거 실감은 못하겠고요. 그리고 아직 제가 존경하는 저의 아이돌은 80대, 90대 거장분들이시거든요. 그분들 따라가려면 아직 멀어서 그냥 부지런히 가고 있습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받은 상

Q. 재즈 음악의 매력은?

[나윤선/가수 : 누구나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누가 하든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는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자유롭고 그리고 내가 막 시작한, 재즈를 시작한 사람이건 지금 백전 노장이건 각자 느끼는 기쁨이 아주 비슷한. 왜냐하면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자유롭고 늙지 않는 음악이어서 지금 생각하면 재즈를 잘 선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나윤선/가수 : 이번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실은 세상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오늘을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그냥 열심히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계속 음악 활동 하고 싶습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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