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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90만 원 숙소도 등장…부산불꽃축제 바가지 기승

<앵커>

이번 토요일 3년 만에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자체가 안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변 숙소와 가게에서는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축제를 나흘 앞두고 시설 공사 등으로 북적이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 카페와 식당 등은 현수막을 내걸고 예약석을 받고 있습니다.

테라스 쪽 자릿세는 수십만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식당 관계자 : 네 분 기준으로 (식사 포함) 60만 원, 두 분도 네 분 기준으로 해서 (60만 원). 8시간 동안 저희는 그 테이블을 그 손님한테만 주는 거기 때문에….]

시민들은 무기한 연기됐던 축제 재개 소식이 반갑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참여가 망설여집니다.

[부산 시민 : 숙소나 이런 데는 기본으로 80~90만 원이고, 밥집 같은 데는 기본 40~50만 원이고, 카페를 알아봤는데 거기도 10만 원 넘어서 가격 부분이 일단 가장 크고….]

지난 보름 동안 구청에 접수된 민원 41건 가운데 31건이 숙박업 관련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31건 중 11건은 축제 재개 소식에 추가 요금을 청구한 업소들이었습니다.

한 업소는 예약 요금의 3배인 6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조영길/부산 수영구청 환경위생과 주무관 : (10곳은) 예약금대로 숙박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고 1군데는 여기에 대해(조치를) 수용하지 않아서 적발해서 행정처분을 진행 중입니다.]

또 숙박업소 5곳은 수리 등을 핑계로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지자체에서는 계도에 나섰습니다.

업소의 추가 요금이나 취소 등은 단속 대상이지만, 천정부지로 뛰는 가격 자체를 제지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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