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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위 강행한 전장연…긴장 속에 열차는 정상운행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이틀째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시위로 운행이 많이 지연되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 오늘(13일)은 어땠는지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 무정차 통과가 예고된 서울 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 승강장.

경찰에 둘러싸인 전국장애인차별쳘폐연대, 전장연 활동가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열차에 올라탑니다.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예산의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OECD 10위의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이 OECD 꼴찌 수준의 장애인 예산을 보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왜 평균도 되지 않습니까.]

심각한 열차 운행 지연 시 무정차 통과를 검토하겠다던 서울시는 이를 실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전보다 시위 참여 인원이 적었고 전장연이 주로 선전전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이동권 시위와 출근길 무정차, 두 갈래 움직임에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유경/서울 지하철 이용 시민 : 역에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시민들 대상으로 하지 말고 국회 앞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이혜민/서울 지하철 이용 시민 : (불편하니) 관심을 갖게 되기는 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너무 바쁜데 더 일찍 나와야 할 거 같습니다.]

지하철 시위는 내일과 모레에도 오전 8시와 낮 2시, 하루 2차례씩 예고된 상태로, 서울교통공사는 심각한 지연 시 현장에서 예고를 거쳐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장연은 모레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1조 5천억 증액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새해 1월 2일부터 강도를 높여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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