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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다음 '알파 세대'가 온다" 2023년 토끼해 이끌 트렌드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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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토끼해, 2023년 트렌드는?

이향은 /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체리슈머, 한정된 자원서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
"인덱스 관계, 인간관계의 목차를 나눈 전략적인 관계"
"뉴디맨드, 대체 불가능한 상품 개발하는 것"
"디깅 모멘텀,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는 사람"
"알파 세대, 기술적 진보 경험하며 자라는 세대"
"교토삼굴, 재난 발생 전 미리 준비한다는 말"
"래빗 점프, 더 높은 도약 준비하는 내년 되길 바래"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로 올해가 며칠 남았는지 혹시 아시겠습니까? 한 18일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18일이 지나면 새로운 한 해가 또 시작이 되는데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는 몇 년 전부터 늘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새로운 한 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한 해가 될 것인가 트렌드코리아의 공동저자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늘 마련했었는데요. 오늘도 LG전자의 이향은 상무를 모시고 트렌드코리아 2023, 내년은 어떤 해가 될지 여러분과 함께 전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작년에는 대학에 계셔서 제가 교수님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LG전자 대기업으로 옮기셨네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네. 사실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저희 이번에 '오피스 빅뱅'이라는 트렌드 키워드도 있는데.
 
▷ 주영진/앵커: '오피스 빅뱅'?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오피스에 빅뱅이 일어났다 이런 얘기인데 저는 MZ세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직을 해서 현재 LG전자에서 이제 기업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습니까? 대학에서 기업으로 옮긴다는 게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텐데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책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빠른 태세 전환 그리고 이제 기존에 하던 것대로 해서는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그러니까 관성을 깨고 데이터가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는 빠른 태세 전환, 공수 전환 이것이 중요하고 그러한 트렌드 미덕을 제가 한번 몸소 실천해 보고자 기업으로 오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까 말씀하신 '오피스 빅뱅'이라 하는 게 내년도의 하나의 큰 특징이 될 거라는 말씀이세요? 어떤 뜻입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오피스'는 이제 우리 사무실을 이야기하는데 빅뱅이 일어났다, 충돌이 일어났다 할 정도로 요즘 직장 내에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 그다음에 조직 문화에 대한 변화 그리고 이직과 사직 뭐 이런 것들이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근속연수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 몇 년 전부터의 일이었잖아요. 그러한 것들이 아예 일하는 방식까지 문제를 야기시키면서 조직들이, 지금 제가 봤을 때는 기업의 인사팀들이 아마 제일 요즘 힘든 나날을 겪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내용들을 짧게 짧게 한번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2023년 트렌드 전망. '평균 실종'은 어떤 뜻입니까? 평균이 없어진다, 어떤 뜻이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맞습니다. 바로 평균이라 함은 우리가 이렇게 '정규분포곡선'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A반과 B반의 점수를 합해서 인원 수를 나누면 평균이 나오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런데 이 '정규분포곡선'이라는 것에 양극화 앞에 표를 보시면 가운데가 마치 낙타 등처럼 푹 꺼졌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정규분포곡선'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완전한 양극화가 이루어지는 현상. 그런데 양극화만 돼도 우리가 알겠다. 양극화 맨날 얘기 나오던 거니까 그런데 다극화, N극화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N이라는 것은 원래 숫자가 많을 때 N이라고 하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다극화, N극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 이야, 여기까지도 이해를 하겠어 그런데 단극화까지 나옵니다. 단극화는 한쪽으로 확 쏠린 현상을 이야기하는데요. 플랫폼 비즈니스 쪽에서 많이 나타나죠.
 
▷ 주영진/앵커: 플랫폼 비즈니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우리가 사용하는 앱만 사용하는 플랫폼만 사용하면서.
 
▷ 주영진/앵커: 가령 예를 들어서 카카오, 쿠팡 이런 데를 플랫폼 기업이라 하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렇죠. 그러면서 네트워크 효과라 해서 몰리는 데만 계속 몰리면서 승자 독식 현상이 굉장히 강해지는. 왜 'winner take all'이라고 하잖아요.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는 이런 현상들이 '평균 실종'이라는 것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은 아까 살짝 설명을 해 주셨고요. 그래도 여전히 어렵네요. '오피스 빅뱅', 사무실이 폭발한다. 대폭발이 일어난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혹시 요즘에 '워케이션'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 주영진/앵커: 들어는 봤습니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이렇게 '워크'와 '베케이션'을 합친 말인데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이렇게 바닷가 앞에서 줌으로 회의를 하면서 일을 하고, 예를 들어.
 
▷ 주영진/앵커: 휴가를 가서도 일을 한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런 얘기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직원 복지에 대한 문제도 되게 불거지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근속연수가 너무 줄어들다 보니까 '리텐션' 그러니까 이제 좋은 인재를 영입해서 그 인재를 계속 다니게 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줘야 되는가. 즉 직원들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또 다음 단어도 짧게 짧게 한번 설명을. '체리슈머', 컨슈머에서 아마 나올 것 같은데 체리는 우리가 또 먹는 과일인 것 같은데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아마 '체리슈머' 그러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으실 거예요, '체리피커'. 그래서 '체리피커'라 하면 조금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받아들이시죠. 왜 좋은 것만 쏙쏙 사은품 같은 거만 쏙 가지고 반품하고.
 
▷ 주영진/앵커: 우리가 체리 먹을 때 딱 봐서 좋은 것만 골라 먹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렇죠. 그걸 '체리피커'라 하는데 '체리슈머'는 '체리피커'의 부정적 의미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본 투 비 체리피커'인 요즘의 MZ세대들을 이야기합니다.
 
▷ 주영진/앵커: '본 투 비 체리피커'인 요즘의 MZ세대를 이야기한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즉 태어날 때부터 '체리피커'인 것처럼 부정적 의미가 아닙니다. 뭐냐 하면 주머니 사정은 그렇게 좋지 않아도 사고 싶은 건 너무 많아요. 그러면 한정된 자원에서 경험할 게 너무 많다 보니까 굉장히 알뜰해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굉장히 쪼개서 쓸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 이런 '체리슈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라고 해서 한 이름을 얘기해도 되나요? 쿠팡트래블 같은 경우에는 내일 떠나는데 오늘 취소를 해도 100% 환불을 해 주는. 예를 들면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느냐? 요즘 소비자들은 차별적인 그러니까 나한테 어떤 베네핏이 더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해서 차별적인 점들을 찾아 헤매는 '체리피커'들이라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러니까 그들에게 먼저 눈에 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주는. 그리고 요즘에 OTT나 이런 것들도 가입을 해서 한 달을 듣는 것이, 한 달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만 했다가 해지.
 
▷ 주영진/앵커: 가입해서 보고 싶은 것 딱 보고 나면 해지하고 또 다른 OTT로 이동하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렇죠. 이런 것들이 이제 '체리슈머'의 면모다라 할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인덱스 관계', 인덱스라고 하는 것은 흔히 목차를 이야기하는데 또 인덱스 관계는 뭡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인덱스 그러면 목차,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관계 맺기를 마치 목차를 만들어놓고 그것대로 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인간관계를. 어찌 보면 살짝 서글프실 수도 있는데요.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의해 실제로 우리가 이미 이별할 때도 카톡으로 이별을 하는 이런 게 되게.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일반화.
 
▷ 주영진/앵커: ‘안녕, 이제 우리 끝이야’를 카톡으로 보내는 겁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동안 즐거웠어’ 이런 것처럼 예를 들면 그런 얘기가 나와서 이럴 수 있는 거야라는 사회 현상으로 얘기가 될 정도로 요즘에는 친한 친구를 정의하는 기준이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위치 공유 앱을 서로 깔고 공유하느냐 예를 들면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소셜라이징을 하는 방법들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기술의 발전에 기대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마치 공부하듯이 쫙 관리하면서 인간 관리를 하는 이런 모습들을 '인덱스 관계'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이제 끝이야’를 카톡으로 보내면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를 또 이렇게 카톡으로 답을 보내고. '뉴디맨드 전략'은 또 어떤 걸까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디맨드'는 보통 우리가 이제 바라는 거, 원하는 것, 니즈. 소비자 니즈.
 
▷ 주영진/앵커: 수요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수요를 이야기하는데 뉴가 붙었습니다. 즉 아시다시피 내년은 조금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는 경제적으로.
 
▷ 주영진/앵커: 내년 한 7월, 8월까지가 정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정말 큰 고비가 올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렇다고 사람들이 정말 이제 돈을 안 쓰고 허리띠를 졸라맬 거잖아요. 그런데 정말 안 쓰고 정말 얼어붙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분명히 그렇게 아끼면서도 수요가 생기는 전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가 있는데 바로 그게 저희는 이제 소비자들이 안 사고는 못 배기는 혹은 이게 진짜 필요한지조차 몰랐는데 이걸 보니까 사고 싶어지는 그런 수요를 창출해야 된다 그것이 바로 '뉴디맨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럼 마지막에 나온 '디깅모멘텀'. 디깅은 이렇게 파는 거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네. 요즘에 디깅, 약간 과몰입하다 이런 단어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디깅 했어라 하면 끝까지 파고드는 걸 얘기하는데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이런 말을 하죠. 요즘에 이렇게까지 해야 돼? 이야, 이거 여기에 진심인데? 이 브랜드 여기에 진심이야. 환경 문제에 진심이야. 뭐 이런 얘기들을 하죠. 그걸 요즘 고객들을 다 분석을 해서 야, 여기가 진짜야, 찐이야, 진심이야, 아니야. 약간 그린워싱 하면 큰일 나고요. 이런 것처럼 이렇게까지라는 말을 자아낼 수 있을 정도로 이 디깅 한다, 끝까지 파고든다. 그래서 수집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레어템이라 하는 것을 진짜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손에 넣는 것 같은 이런 현상들이 이제 디깅이다라 해서 '디깅모멘텀'이라는 트렌드 키워드가 나오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늘 뉴 트렌드, 새 트렌드 하실 때마다 단어를 만들어내시는 건가요? 찾아내시는 건가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둘 다인데요. 찾아내는 경우는 예를 들면 예전에 '소확행' 이런 단어는 무라카미 하루키.
 
▷ 주영진/앵커: 정말 우리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단어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 쓴 단어지만 저희가 책에 실으면서 조금 더 조명을 받았고요. 그다음에 언택트 이런 단어 더 셌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이런 단어는 저희가 만든 단어고요.
 
▷ 주영진/앵커: 코로나 시대를 표현하는 언택트.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이러면서 사실 늘 고객들을 추적 그러니까 소비자들을 추적하다 보니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현상을 단어로 끄집어내는 것이 이제 하나의 트렌드코리아의 노하우가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트렌드코리아가 책이 나올 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더라고요. 제가 쭉 이렇게 봤는데 지난달인가 계속 베스트셀러 1위.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내년 2023년이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다 그러는데 여기에 알파세대가 온다. 알파세대. X세대, Z세대, MZ세대 이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알파세대는 또 어떤 세대입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더 어린 세대인데요. 그러니까 2010년생 초반들을 이야기하는데요.
 
▷ 주영진/앵커: 2000?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2010년생 초반. 2010년, 11년, 12년, 13년 이런 그러니까.
 
▷ 주영진/앵커: 10대 초반, 중반.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렇죠. 그러니까 나이가 많아봤자 초등학교 고학년. 그런데 이 알파라는 말이 재미있는 게 우리가 X세대, Y세대, Z세대 그래서 우리가 요즘에 젠지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Z 다음에 뭐죠?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없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다시 돌아가야 돼요. 그래서 A로 온 거예요. 그러면 A세대라고 하면 되는데 알파라 했어요. 보통 우리는 플러스알파 그러면 뭔가 특별한 게 있을 때 그렇잖아요. 그래서 알파세대는 사실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일 재미있는 사례가 있는데요. 영국에서 유명한 사례인데 생후 18개월 된 아이가 입을 떼면서 엄마, 아빠라고 보통 부르는데 알렉사 하고 불렀다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알렉사, AI 부른 겁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네. 왜냐하면 AI 스피커 알렉사를 부른 것이 엄마, 아빠가 늘 알렉사를 부르면서 무언가를 집 안에서 하는 걸 보고 듣고 알렉사로 입을 뗐다는 겁니다. 이거는 무슨 얘기냐. 우리가 젠지세대도 지금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디지털 네이티브인 그들의 특성을 알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알파세대는 AI 네이티브입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AI를 친숙하게 다루고 쓸 줄 알고 그렇게 자라난 친구들은 어떤 사고를 하게 되고 어떠한 그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런 부분들을 짚어 놓은 것이 알파세대가 온다입니다.
 
▷ 주영진/앵커: 엄마나 아빠가 늘 집에 있을 수는 있지만 그보다는 엄마, 아빠가 모두 직장을 다니시고 일을 하시고 집에서 혼자서 AI 또 OTT, 핸드폰을 보면서 자라는 그런 새로운 세대 알파세대, 알파세대의 특징을 또 각 기업들이나 이런 데서는 잘 간파를 해야 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뭔가 또 수지를 맞출 수 있겠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왜냐하면 알파세대의 부모세대가 밀레니얼 세대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러니까 이 가구 자체가 굉장히 특징적인 가구라고 할 수 있죠. 돈을 쓰는 방식이 기존과 다르다는 거죠.
 
▷ 주영진/앵커: 아까 알파세대의 생애 경험이라고 나왔는데 말이죠. 싸이의 ‘강남스타일’, 2012. 2014년 세월호 참사. 2014년 이세돌 알파고 대국 그리고 2018년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습니다마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코로나 팬데믹. 이러한 것들을 우리 알파세대들이 다 기억을 하고 있을까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이제 기억을 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좀 인지를 하기 시작한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BTS이니 기생충이니 오징어게임이니. 이 친구들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나라보다 선진국이거든요. 그리고 나는 선진국에 살고 있다는 단단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본인이 태어나서 경험한 것들이 그런 것들이니까요.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인식 자체가 기성세대랑은 정말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가 좀 짚어본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또 다른 특징 한번 잠깐 살펴볼까요? 알파세대가 온다.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 '네버랜드 신드롬'. 하여튼 저 나머지 3개는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선제적 대응기술'은 제목처럼 기술이 사실은 사람을 그러니까 우리가 빅데이터가 한창 이제 엄청 열풍이었는데 기업들이 이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들을 많이 갖추어 놓으셨어요. 그런데 그걸 분석해서 뭘 할 거냐를 보면 궁극에는 그 고객이 뭘 원할지를 미리 알고,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결국 선제적으로 해 주는 것이 진정한 맞춤이라는 거죠. 그래서 기술이 지향하는 바는.
 
▷ 주영진/앵커: 결과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이 갖고 있는 장점이네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맞습니다. 그런 걸 이제 '선제적 대응기술'이라고 한번 짚어봤고요. 공간력은 사실 지금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물론 아직 끝난 건 아니고 엔데믹으로 넘어갑니다마는 이제 오프라인들이 조금씩 조금씩 살아나면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오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힘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 주영진/앵커: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런데 사실 여기서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공간을 꼭 오프라인 공간으로만 규정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뭐냐 하면 이제 MZ세대 그리고 그 이하 세대들은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조금 구시대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필요하면 온라인일 수도 오프라인일 수도 그걸 넘나들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제 기업도 그리고 회사도 그리고 자영업하시는 분들도 그 공간력, 공간은 사람을 끌어 모으는 인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 플러스 디지털 채널도 동시에. 그래서 그것이 계속해서 이렇게 넘나들 수 있도록 그런 장치를 하는 것이 공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그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마지막 '네버랜드 신드롬'은 뭡니까? 네버랜드가 고 마이클 잭슨이 꿈꿨던, 그렇죠? 그 공원의 이름이 네버랜드였던 것 같은데.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러니까 왠지 영원할 것 같고 이런 느낌, 맞습니다. 약간 나이 인플레라 해야 될까요? 나이 인플레이션.
 
▷ 주영진/앵커: 영원할 것 같은.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앵커님도 앵커님 나이를 제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사실 것 같은.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고맙습니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런 것처럼 저도 이제 학생들 가르칠 때도 보면 이 친구들이 지금 대학생이라고, 입학을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고등학교 1학년 이렇게 되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준거집단의 나이들이 조금씩 어려지고 있고 실제로 굉장히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원래 우리가 보고 있던 그 나이대는 이럴 것이다 하는 기준들이 많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을 '네버랜드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내년도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우리 이 상무님께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셨는데 내년이 검은 토끼해라고 제가 말씀을 해 드렸는데 토끼는 이렇게 점프하잖아요, 뛰잖아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2023년이 좀 토끼의 뜀처럼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까. 사실 너무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 소상공인들도 그러시고 기업을 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노동자들도 그런데 그렇죠? 희망을 좀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될까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네. 저희가 토끼해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좋은 사자성어나 이런 걸 찾아보다가 저희가 탁 꽂힌 단어가 있었습니다. '교토삼굴'.
 
▷ 주영진/앵커: '교토삼굴'.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바로 '교활한 토끼는 굴을 3개 판다'. 그러니까 보통은 2개를 판다고 하더라고요, 토끼들의 습성상. 그런데 3개를 팠다. 그러니까 하나를 더 준비해놓은 거거든요. 사실 저희에게 내년은 조금은 어렵지만 무언가 준비를 해야 하는 해일 수 있습니다. '래빗 점프', 토끼뜀을 할 때 사실은 이렇게 웅크렸다가 펴는 도약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잖아요. 바로 그 시기를 좀 슬기롭게 헤쳐나가자 그리고 결국 때가 왔을 때 도약해서 점핑하자라는 의미로 저희가 '래빗 점프'라는 저희의 염원을 좀 담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래빗 점프'. 내년은 토끼가 뜀박질하는 것처럼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이야기 전해 드리면서 우리 이 상무님이 특히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골라봤는데 한번 들어보실까요? 아주 유명한 노래죠. 'Viva La Vida', '인생은 아름다워'. 이 노래 특별히 오늘 시청자분들과 함께 듣고 싶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래빗 점프' 기약하면서 좀 우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연말 그래도 마음만은 풍요롭게 보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노래를 골랐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 상무께서 SBS 오실 때 눈이 내리던가요?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펑펑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 그렇습니까?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네.
 
▷ 주영진/앵커: 혹시 SBS 목동 사옥에 우리 파노라마 카메라가 있는데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서 한번 볼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은 좀. 잠깐 한번 볼까요? 지금은 눈이 내리는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아까 이 상무님 오실 때 눈이 펑펑 내렸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펑펑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눈이 펑펑 내리면 많은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죠. 오늘 퇴근길 힘들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참 아름답다, 기분 좋다.
 
▶ 이향은/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 그래서 제가 '네버랜드' 말씀드린 겁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 노래 제목처럼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시청자 여러분, 인생은, 삶은 아름답습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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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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