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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이태원 참사 국조, 야당 단독으로라도 진행해야"

<앵커>

당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부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국민의힘 국정조사 위원들 전원이 전원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족협의회는 해임건의안 가결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어제(11일)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창립 선언 기자회견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강조했던 유가족협의회,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가결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테니까요.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도, 다음 단계로 그것도 진행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직무유기"라면서 이번 주 중에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하는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다른 사안에선)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을 하고 본때를 보여야 된다는 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하셨지만 저희 이태원에서 희생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왜 그런 법적 논리를 펴지 않는지….]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어제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참사 당일 이 전 서장은 밤 11시 5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용산서가 작성한 상황보고서에는 참사 직후인 밤 10시 20분쯤 도착한 것으로 기재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오늘 어떤 내용 소명하셨나요?)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 허위 작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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