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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해임건의안', 야당 단독 처리…국힘 의원들 퇴장

<앵커>

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을 앞두고 국회는 아침부터 소란스러웠습니다.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에 앞서 손팻말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곧이어 열린 본회의.

이번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방탄 NO'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세게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며 맞받았습니다.

표결 전, 치열한 논쟁도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아 국정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장관 해임 건의를 하는 것은 협치 파괴라고 비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왜 조사도 하기 전에 행안부 장관부터 해임을 해야 됩니까? 여러분들이 감액만 가지고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바로 대선을 불복하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명백히 법률을 위반한 장관이 자리를 지켜 제대로 된 경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재난과 안전 관리의 총 책임자로서 사전 안전 관리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한 것입니다.]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한 채 무기명 표결이 이뤄졌고,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합세해 재석 183표 가운데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습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은 역대 8번째이고, 현 정부 들어서는 지난 9월 박진 외교장관에 이어 2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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