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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유럽서 부딪쳐 보고 싶다"…유럽 팀 러브콜 받아

<앵커>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축구 대표팀이 어제(7일) 금의환향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 선수는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습니다.

월드컵 여정을 끝낸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소회를 하성룡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생애 첫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제공권을 앞세워 가나전 2골을 몰아친 조규성은 벌써 다음 월드컵을 이야기했습니다.

[조규성/축구 대표팀 공격수 :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보니까 진짜 또 너무 나가보고 싶고 매 시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또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국 월드컵 사상 최초로 한 경기 2골의 새 역사를 쓴 경기보다 더 행복했던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조규성/축구 대표팀 공격수 : 포르투갈전이었던 것 같아요. 희찬이 형 2번째 골 넣고 나서 진짜 눈물이 나왔고, 그때만큼 축구하면서 행복한 기억이 없었던 것 같아요.]

월드컵에서 실력을 증명하면서 프랑스와 튀르키예 등 유럽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규성은 큰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조규성/축구 대표팀 공격수 :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쳐보고 싶은 게 꿈이고 저도 유럽 무대 나가서 부딪쳐 보고 싶고 그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꿈이라고….]

이제 대표팀의 주축이 된 황희찬은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괴로웠던 심경을 먼저 털어놨습니다.

[황희찬/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2차전(가나전)이 끝나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그날 하루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제 몸이 어떻게 되어도 뛰고 싶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재활에 전념해 포르투갈전에서 극장골을 쏘아 올린 황희찬은 경기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태극기로 가린 채 인터뷰한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황희찬/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유니폼 3개야? (2개야, 2개.) 다 바꿨는데….]

[황희찬/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그렇게 (울버햄튼 동료와) 유니폼 바꾸면서 결국 제 첫 월드컵 데뷔전 골 넣었던 유니폼은 없지만 네베스 선수랑 저희 팀 선수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던 것에 자랑스럽고….]

원팀으로 똘똘 뭉쳐 한국 축구의 3번째 16강을 일군 태극전사들은 잠시 휴식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힘찬 질주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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