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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희망이…" 한국, 사우디처럼 맞설 준비

<앵커>

내일(24일) 우루과이전 승리를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그 해답은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보여줬습니다. 사우디는 한 몸처럼 움직이는 수비 조직력과 쉴새없는 압박으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습니다. 같은 남미팀인 우루과이도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우리로서는 참고할 점이 많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베스트 11 가운데 9명이 사우디 최강팀 알 힐랄 선수로 구성된 진용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렸습니다.

포백 수비와 4명의 미드필더들이 촘촘하게 늘어선 이른바 '두 줄 수비'로 맞섰는데, 아르헨티나가 뒷공간을 침투하려 할 때마다 한 몸처럼 움직이며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신기술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을 최대한으로 활용했습니다.

[배성재/캐스터 : 어깨 재봉선 정도를 잡아내는 장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승우/해설위원 : 저걸 어떻게 잡죠. 신기합니다]

기계처럼 정교한 '라인 조율'에 아르헨티나는 전반 7차례를 포함해 총 10번이나 오프사이드를 범했습니다.

[배성재/캐스터 : 지금 신기에 가까운 '라인 컨트롤'을 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인데요]

[이승우/해설위원 : 훈련을 많이 해 가지고 (수비) 조직력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또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상대를 에워싸는 협력 수비와, 몸을 던져 슈팅 기회를 미리 차단하는 투지는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에르베 르나르/사우디아라비아 감독 : 우주의 모든 기운이 우리 팀에 몰렸습니다. 우리는 사우디 축구에 영원히 남을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스타일을 보이는 우루과이를 1차전에서 만나는 벤투호 수비진은 사우디의 움직임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김진수/축구대표팀 수비수 :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가 이긴 것에서 저희한테도 희망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벤투호가 주로 포백 수비를 가동하고 있고,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가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만큼 사우디가 주는 교훈은 벤투호에 큰 자신감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임찬혁·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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