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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오늘 특별위 명단 제출…국정조사 · 예산안 대치

<앵커>

지난 주말에도 여야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당장 오늘(21일)부터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법안 심사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여야 간 대치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야 3당은 오늘 오전 예정대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합니다.

목요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려면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무엇이 두려워 국민적 요구를 거부하는 것이냐면서도 내일까지 하루 더 시간을 주겠다고 명분 쌓기와 압박을 병행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참여하기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기다려 보고 (최종 판단하겠습니다.)]

그러나 수사가 먼저, 국정조사는 나중이라는 국민의힘의 입장은 더 공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그리고도 수사 결과에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당초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국정조사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물타기일 뿐 아니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익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도 타협론보다는 국정조사 거부라는 기존 방침에 무게가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관문 격인 법인세·종부세·금융투자소득세 등 정부 세제 개편안 심사도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경기 진작에 불가피하다는 여당과 부자 감세라며 막겠다는 야당 사이 입장 차가 뚜렷해 국정조사는 물론 예산안 심사를 놓고도 여야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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