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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남욱 오늘 새벽 석방…유동규 이어 입 여나

<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21일) 새벽 석방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왔는데,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어 장외 여론전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수익으로 1천억 원 이상 배당받은 천화동인 4호 대주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와 지난해 11월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지 1년여 만입니다.

[남욱/변호사 : (1년 만에 나왔는데 한마디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이재명 대표 대선 경선 자금 왜 마련해주신 건가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누굽니까?) …….]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8억 4천7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최근 추가 기소됐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압수수색 영장에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변호사가 김만배 씨를 거쳐 정 실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선거 자금 4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적시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잇따라 대장동 사업과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부각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김용 부원장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를 통해 경선 자금 20억 원을 요구받은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석방 당일인 오늘 오전 기존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남 변호사에 이어 24일에는 김만배 씨도 역시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나 대장동 일당 모두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들 모두 이재명 대표의 관여 여부를 수사하는 데 핵심 인물들인 만큼 석방 뒤에도 수시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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