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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실장도 구속…이재명 대표 옥죄는 수사

<앵커>

오늘(19일) 새벽,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실장이 구속됐습니다. 김용 부원장에 이어서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이제 시선은 이재명 대표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될지, 안희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치열한 공방 속 8시간 넘는 영장 심사를 마친 정진상 정무조정 실장.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정진상/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어젯밤) :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겁니다. 계속 우리 국민은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재판부는 새벽 2시 50분,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발부 사유로 들었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측근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며 신뢰한 두 사람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본격적으로 이 대표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공소장과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160차례 이상 거명하는 등 다음 수사 대상이 이 대표임을 사실상 예고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소장과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이나 지방선거 재선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의혹이 적시돼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만배 씨의 천화동인 지분 일부 428억 원을 유동규, 김용, 정진상 세 사람이 공유하기로 대장동 사업자 측과 약속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 돈이 실질적으로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것인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 후원금 대가로 기업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는 성남FC 사건에서도 이 대표와 정 실장은 공모 관계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쌍방울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데다가, 제1야당 대표라는 점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하면 정치적 갈등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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