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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용산구청장 소환…행안부 장관 공수처로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총경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점차 윗선을 향하는 모양새인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희 기자,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사람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입니다.

[박희영/서울 용산구청장 : (참사 때 (조치 없이) 단체대화방에 공유만 한 이유는 뭔가요?)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류미진/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 ('관행 따라 사무실 밖 근무'라고 했는데, 책임 인정은 하나요?) 죄송합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을 상대로 핼러윈 안전대책을 어떻게 세웠는지, 참사 직후 어떤 지시와 대응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류미진 총경에게는 참사 당일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해 사건 발생 사실을 1시간 24분이나 늦게 인지한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민 장관에 대한 본격 수사가 이뤄질지도 계속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17일) 행정안전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상민 장관 집무실만 빠진 것에 대해 특수본은 고발 사건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수사 초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특수본은 청장실과 서장실만 제외해 "셀프 수사의 한계"라는 비판이 쏟아졌었죠.

이번에도 고발 사건으로 피의자 신분이 된 이 장관 수사에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수본은 이 장관 고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통보했는데, 공수처는 60일 이내에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해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사고 전 기동대 투입 요청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네, 용산경찰서는 참사 전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었다, 서울경찰청은 요청받은 적이 없다며 입장이 엇갈리고 있죠.

특수본은 용산서의 교통경비대 요청 사실은 확인했지만, 경비 기동대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일선 담당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이상학,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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