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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내일 영장심사…'이재명 측근 수사' 중대 분수령

<앵커>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18일) 열립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진상 실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검찰은 정 실장 진술과 그간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정리하며 법원 심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 실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출석에 앞서 만난 기자들에게 2019년 9월 정 실장에게 3천만 원을 건넨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이 집으로 오라고 해 찾아갔으며 최종 행선지가 공개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와 대장동 사업자 김만배 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지분 중 428억 원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공동 소유하도록 사전에 약속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정 실장 측은 검찰 수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상세히 반박했으며, 조사를 마친 뒤 수백 쪽 분량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정 실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로 의심하고 있는 만큼, 정 실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향후 검찰 수사는 곧장 이재명 대표를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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