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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정진상 14시간 조사…이재명과 연관성 추궁

<앵커>

대장동 일당에게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어제(15일)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범죄 혐의의 관련성을 적극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일찍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비공개 출석한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정 실장은 식사를 청사 안에서 해결하며 어젯밤 11시까지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위례 사업 개발 정보를 업자들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 또 천화동인 지분 중 428억 원 상당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공동 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스마트폰을 버리게 한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들뿐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과 이 대표가 20여 년간 밀접한 관계로 정치적 공동체라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 실장이 대장동 일당에게 받은 돈을 이 대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쓴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검찰 추궁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친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조사 시간에 비해 입증해야 할 분량이 많은 데다 정 실장 측이 혐의 하나하나를 다투고 있어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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