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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악몽'은 없다…김진수, 딸을 위한 도전

<앵커>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진수 선수가 간절하게 꿈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살 딸을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도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사진이 걸린 대표팀 숙소에 여장을 푼 김진수는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진수/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카타르 오니까 이제 실감이 나요. 잘해야죠, 8년 기다렸는데. 진짜 오래 걸렸네. 8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대표팀 소집 이틀 전 발목을 다쳤고,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직전에는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진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도 허벅지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펼쳐 우려를 자아냈지만, 마침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랐습니다.

[김진수/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저만큼 월드컵을 간절하게 준비를 하고 생각을 하는 선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크고요.]

벤투호 소집 이후 재활에만 전념해오던 김진수는 도하에 도착한 뒤 첫 훈련부터 합류했습니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동료들과 패스도 주고받고, 그라운드 위를 질주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습니다.

김진수는 3살 딸을 떠올리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김진수/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제 딸에게 제가 어떤 선수였고, 또 월드컵을 나갔던 선수라는 걸 꼭 기억하게 해주고 싶어요. 나중에 제 딸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연이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선 김진수는 꿈의 무대에서 반드시 날아오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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