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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종전의 시작" 강조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되찾은 남부 지역의 요충지를 찾아, "종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그 지역이 자신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착했습니다.

러시아군의 퇴각과 동시에 이 땅을 되찾은 지 사흘 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을 격려하며 헤르손 수복이 끝, 즉 종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보시는 것처럼 우리의 강한 군대가 러시아에 일시적으로 빼앗겼던 영토를 하나하나 되찾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안드리/헤르손 시민 : 전기·수도·인터넷·통신·난방도 없지만, 러시아군이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기쁠 수밖에요.]

크름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을 수복한 건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전쟁에서 거둔 가장 큰 전과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헤르손 방문에 대해 "그 지역은 여전히 러시아 연방의 일부"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특별한 언급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은 여전히 러시아 연방의 일부입니다.]

유엔 총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저지른 러시아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물리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러시아는 반발했고 중국과 북한 등도 반대표를 던졌지만, 찬성 94표, 반대 14표로 통과됐습니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러시아에 이번 전쟁의 사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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