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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비공개 검찰 출석…10시간 넘게 조사 중

<앵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희재 기자, 조사가 오전에 시작됐는데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진상 실장 조사는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온 정 실장은 오늘(15일)도 아침 일찍 비공개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았단 의혹과, 위례 사업 개발 정보를 업자들에게 미리 알려줬단 의혹, 또 천화동인 지분 중 428억 원 상당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공동 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스마트폰을 버리게 한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실장은 부정한 돈을 받은 적 없고,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적도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사 분량이 워낙 많고 정 실장 측이 혐의 하나하나 다투고 있어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검찰이 신경전도 벌였다고요. 

<기자>

민주당이 압수수색 영장에 검찰이 기술한 내용을 짚어서 엉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진상 실장 집을 찾아가서 뇌물을 건넬 때 'CCTV를 피해서 계단으로 갔다'고 검찰이 썼는데, 아파트 입구에 CCTV가 있는데 계단으로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겁니다.

[유정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2층부터 자동 등이 켜져서 계단 이용 시 동선이 외부에서 더 잘 보입니다. 검찰 수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검찰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세세히 반박했습니다.

목적지인 정 실장 집에 가는 걸 숨기려고 CCTV가 달려서 내리는 층수를 알 수 있는 승강기를 피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민주당이 수사팀 간부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걸 두고는 정치적 사안으로 몰고 간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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