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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김민선 시대'…이상화 넘어 1천m 은메달

<앵커>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 선수가 월드컵 500m 금메달에 이어, 1천m에서는 이상화를 넘어 역대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선은 아웃 코스에서 중국의 진징주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첫 2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7초98에 끊은 뒤, 지치지 않고 쾌속 질주했고 갈수록 상대와 격차를 벌리며 1분 15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간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대표팀 선배 김현영이 깜짝 놀랄 만큼 빼어난 기록이었습니다.

김민선은 뒤에 경기를 펼친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에는 0.21초 뒤졌지만,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다카기 미호엔 0.59초나 앞섰습니다.

이상화도 동메달만 2개에 그쳤던 1천m에서 사상 첫 은메달이 확정되자 김민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개인적으로 약했던 1,000m 종목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 2차 월드컵도 몸 관리 잘해서 좋은 성적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8살이던 5년 전 이상화의 500m 주니어 세계기록을 경신한 뒤 허리 부상으로 긴 부진에 시달렸던 김민선은, 이번 월드컵에서 500m 금메달에 이어 1천m 은메달까지 따내며 '이상화 후계자'를 넘어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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