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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세계 1위는 한국…"접종률 우려 수준"

<앵커>

최근 일주일간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7차 유행이 이제 시작인데, 백신 접종률은 크게 낮은 상태여서 우려가 큽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주일 하루 평균 5만 1천594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996명꼴인데, 인구 50만 명 미만인 나라들을 빼면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2위는 타이완 877명, 3위는 홍콩 735명 순입니다.

정부가 7차 유행 시작을 인정하고, 겨울철 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접종률은 12.7%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 : 동절기 예방접종은 미국 같은 나라에선 지금 (60세 이상이) 26%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비해서도 굉장히 낮다. 좀 우려할 정도로 낮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독감 사망자가 연간 210명인데 비해 코로나 사망자는 올해에만 2만 4천여 명이라면서 그런데도 65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률이 오히려 77%로 훨씬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겨울철 코로나는 여름철보다 사람들의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중증화 가능성이 더 크다며, 특히 70세 이상은 100% 코로나 개량 백신을 맞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는 시간을 고려하면 다음 주까진 접종을 마쳐야 7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14일)부터는 BA.4와 BA.5 변이를 겨냥한 화이자의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우세종인 BA.5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동민·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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